3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정형돈을 대신해 문세윤이 함께한 가운데,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문제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뉴트로 열풍을 타고 화제로 떠오른 '온라인 탑골공원'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1990년대~2000년대 생방송 가요프로그램이 스트리밍 되며, 시청자들의 활발한 소통과 채팅이 이어지는 데서 붙은 별칭이다. 3주 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2만 2천명을 돌파했고, 당시 활동한 가수들에게 현재 시점에 빗댄 다양한 별명들이 생겨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진은 조성모는 기도소년, 샤크라 려원은 탑골 제니, god 손호영은 호다니엘, 백지영은 탑골 청하라고 불린다고 전하며, ‘199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의 별명을 문제로 냈다.
‘온라인 탑골공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백지영은 자신의 절친인 이정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백지영의 전화를 받은 이정현은 특유의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하며 옥탑방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정현은 ‘온라인 탑골공원’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영화 스태프들이 보고 얘기해줬다. 남편 또한 매일 그 영상을 본다”고 해 정답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정현의 남편은 "탑골의 가가"라고 답을 전했고, 이와 비슷하다는 제작진의 힌트에 김숙이 외친 '조선의 레이디가가'가 정답이었다. 제작진은 가수들의 옛 모습뿐만 아니라, 김소연, 전지현, 신민아, 김민희 등 여배우들이 MC로 활약하는 새로운 모습끼지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