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다트 대회가 5년 만에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다트협회(KDA 회장 김의재)는 오는 12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프로 다트 토너먼트인 퍼펙트(PERFECT)와 아마추어 동호인이 참가하는 피닉스컵(PHOENIX CUP) 2개 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피닉스컵과 퍼펙트컵은 전자다트 콘솔과 게임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서비스하는 ㈜피닉스다트(공동대표 홍상욱·홍상진) 후원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트 대회이다. 프로 선수가 출전하는 퍼펙트는 한해 8차례,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인 피닉스컵은 연간 4차례 열린다.
부산 다트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메이저급 대회로, 전국 각지에서 800여 명 이상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 아마추어 통합대회는 그동안 수도권의 고양시 킨텍스에서 주로 개최됐다. 2018년과 2019년에 부산에서 개최한 적이 있다.
대한다트협회 김의재 회장은 “대회가 주로 수도권에서 열리다 보니 이동이 번거로운 부산·울산·경남 지역 동호인들의 부산 개최 요구가 강해 벡스코에게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부산경남 지역은 다트 동호인의 활동이 수도권만큼 적극적인 곳으로, 동호회 기반이 넓은 지역은 해마다 한두 차례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전라북도 전주 개최가 예정돼 있다.
부산은 대한민국 둘째 도시로 해양과 금융 비즈니스의 중심지이며, 연간 1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해운대와 감천문화마을 등 볼거리가 많고,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먹을거리도 풍부해 이번 대회에 많은 다트 애호가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경남의 기반을 둔 다트 동호인의 활약은 많은 대회 입상으로 증명된다. 대한다트협회 후원사인 ㈜피닉스다트가 매년 개최하는 전국동호회최강전과 POL(오피셜리그)에서 더활 동호회는 4차례 우승 경력을 가진 강팀이며 레드코스트도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울산을 제외하고 부산, 김해, 양산, 창원, 진주, 거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트 동호회가 49개 팀이 있다. 또한 퍼펙트에서 활동하는 프로 선수도 다수 배출했다. 커리어 10년이 넘는 권성우, 정현석, 이구봉, 윤희직, 성명석 선수 등 10여 명이 퍼펙트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다.
오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퍼펙트 3차, 피닉스컵 2차 대회는 각각 예선 라운드로빈을 거쳐 결선은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피닉스컵은 상금 920만 원, 퍼펙트는 우승 상금 500만 원 등 모두 1100만 원이 지급된다. 피닉스컵은 다트 실력에 따라 6개 등급을 나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퍼펙트와 피닉스컵 대회는 온라인 전자다트 게임을 해외시장에 서비스하는 글로벌 브랜드인 ㈜피닉스다트가 공식 후원한다. 피닉스 전자다트 머신은 대한다트협회(KDA) 공식대회용 인증 장비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를 위해 생산시설인 경기도 김포에서 벡스코까지 120대 콘솔을 운송해 설치하고 기술과 대회 운용 인력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