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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 내홍...장동혁 "백서팀이 특검이냐"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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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이철규 의원,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이철규 의원,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 연합뉴스

여당 참패로 끝난 4·10 총선 패배 원인과 대책 등을 담는 '국민의힘 총선 백서'를 두고 당 내홍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특위)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면담을 추진하자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다”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4·10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지낸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태껏 총선 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한 적도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당 백서특위는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 등에 대한 면담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들 면담 등을 통해 총선 패배 원인 등을 담겠다는 것이다. 앞서 조정훈 백서특위위원장은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지만 책임은 다르다"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서특위가 한 전 위원장 면담을 추진하는 등 그의 책임론에 무게를 두려 하자 장 원내수석대변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제가 21대 (총선) 백서를 집필했지만, 그때도 대표가 곧바로 사퇴하는 등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21대 백서와 지금 모습이 너무 다르다"며 "그 이전은 모르겠지만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대통령실 참모를 면담하겠다니,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는 29일 백서특위와 전직 사무총장 자격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공천 과정, 선거전략 수립 과정 등 비대위원장에게 확인하고 싶은 사안은 비대위원장을 보좌하면서 모든 공천 실무 책임을 지고 있던 제가 확인하면 충분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총선백서 무용론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 부분까지 말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다만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실무를 총괄했던 제 입장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면담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이 한 전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백서특위 행보를 비판한 것은 한 전 위원장의 불편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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