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순경이 거동이 불편한 80대를 업고 대피를 도왔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1시 20분께 해운대구 우동의 한 15층 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과 경찰 17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꼭대기 층에서부터 문을 두드리며 주민의 대피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우동지구대 강동현(29) 순경이 3층에 거주 중인 고령의 노부부를 발견해,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아버지를 업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아파트 주민 100여 명 전원이 대피하면서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30여 분 만에 완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