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난달 20~21일 한옥체험관에서 진행한 ‘나는 김해솔로’ 행사에서 5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감성 인구시책으로 기획한 미혼남녀 만남 주선 프로그램이 또 한 번 높은 매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10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20~21일 김해한옥체험관에서 진행된 ‘제6기 나는 김해솔로’에서 총 5쌍 커플이 탄생했다.
앞선 3기와 4기에서도 전체 20쌍 중 9쌍이 성원된 데다, 지난 6월에는 1호 부부까지 탄생했다.
나는 김해솔로는 청춘남녀가 부담 없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 관계를 형성하고 진정성 있는 만남을 응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시책이다.
지역 정착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도 있다.
최근 진행된 나는 김해솔로 여섯 번째 행사에는 남녀 24명이 참가해 김해한옥체험관, 봉리단길, 상동 매화공원 등 김해의 주요 명소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1박 2일 동안 요리 교실과 타로점 보기, 가을 피크닉, 한옥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특히 이번 참가자들은 각자의 연애·결혼관을 담은 페어링 북을 통해 소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행사 종료 후 김해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96%가 ‘행사 전반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김해시 인구정책관 관계자는 “회가 거듭될수록 참가 경쟁률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로 인연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미혼남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 확산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