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만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요청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수석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에 따라 치러지게 될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심해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날 저녁 정 대표가 하 수석과 함께 서울 시내 모처에서 약 2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 대표가 하 수석에게 "'AI(인공지능) 3대 강국' 정책 설계자로서 국회에 와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달라"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를 계승·발전시키고, 전 후보와 함께 부·울·경(PK) 선거의 견인차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에 하 수석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북갑 보궐선거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하 수석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25일 부산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북갑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다음 세 인물(하정우 한동훈 박민식)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5%가 하 수석을 선택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5%,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장관은 26.0%를 기록했다. '그 외 다른 인물' 2.6%, '지지할 인물이 없다' 3.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였다.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선 하정우 44.3%, 한동훈 24.8%, 박민식 24.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였다.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오차를 보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