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의 한 이발소에서 사람들이 지역 방송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함께 있는 모습이 나오는 텔레비전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측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해적 행위 및 강도질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전례 없는 군사적 조치가 조만간 뒤따를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고위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군은 이제 해상 봉쇄에 대한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으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불법적인 해상 봉쇄를 유지할 경우 단호한 응징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란은 최근 강요된 전쟁을 통해 미국이 더는 수동적이거나 예측할 수 있는 상대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 이란군이 보여준 절제는 외교에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고,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재의 수렁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고집과 망상이 계속되고 이란의 조건이 거부될 경우, 적들은 해상 봉쇄에 대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해상 봉쇄 조치가 이란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수십 년간의 제재 우회 경험과 수천 ㎞에 달하는 육로 국경을 갖춘 이란이 미국보다 경제적 압박에 훨씬 더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