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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오페라단 창단 30주년 기념, 창작 오페라 ‘봄봄’ 공연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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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단 꼭두쇠의 아리랑 난장 판굿 장면. 그랜드오페라단 제공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아리랑 난장 판굿 장면. 그랜드오페라단 제공
공연 중 길보가 순이의 키를 재는 장면. 그랜드오페라단 제공 공연 중 길보가 순이의 키를 재는 장면. 그랜드오페라단 제공

창단 30주년을 맞은 그랜드오페라단이 국내외 100회 이상 공연 기록을 달성한 대표 레퍼토리로 관객을 맞이한다.

그랜드오페라단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금정문화회관에서 창작 오페라 ‘봄봄’과 전통연희 ‘아리랑 난장’을 무대에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김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봄봄’은 한국 전통 놀이판 형식과 서양 오페라 어법을 결합한 희극 작품이다. 서구 오페라를 다수 제작해온 그랜드오페라단이 ‘우리만의 오페라’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제작했으며, 여기에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지는 전통연희 ‘아리랑 난장’을 접목해 예술성을 더했다.

이번 작품은 이건용이 대본과 작곡을 맡고, 안지환 그랜드오페라단 단장이 연출했다. 2010년 부산 초연 이후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공연됐으며, 밀라노 엑스포 초청 공연과 인도네시아 공동 협업 프로젝트 등을 거치며 국내외 100회 이상의 공연 기록을 세웠다.

작품은 1930년대 강원도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한다. 딸 부자 오 영감은 노동력을 얻기 위해 길보를 데릴사위로 맞는다. 길보는 다소 순박하지만 성실한 일꾼이다. 하지만 오 영감은 “점순이의 키가 자기 턱까지 자라야 결혼할 수 있다”는 핑계로 5년째 결혼을 미룬다. 그사이 길보와 점순이는 서로를 남몰래 연모하게 된다.

이번 무대에는 바리톤 박정민(오 영감 역), 테너 전병호(길보 역), 소프라노 한경성(순이 역), 메조소프라노 김향은(안성댁 역)이 출연한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아리랑 난장’은 관객과 출연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동놀이의 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랜드오페라단 관계자는 “창단 30년의 역사를 마중물 삼아, ‘봄봄’이 부산을 대표하는 고품격 킬러 콘텐츠이자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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