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 개문행사에서 개문을 알리는 북을 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 개관에 앞서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에 관람객들이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에서 개막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첫날인 20일 오전, 조선시대 궁궐의 수문장 교대 의식과 전통 개문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개문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이 일반에 공개됐다.
대한민국관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인 오는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2B·3A·3B홀)에서 운영되는 개최국 공식 전시관으로, 개최도시 부산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보존 노력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국내외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종교계, 사회재단 등 총 35개 기관이 참여하는 특별전과 38건의 전통 공연, 다양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를 비롯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에 관람객들이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전시장은 △유산의 과거-현재-미래(대한민국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개최도시 부산의 유산과 이야기를 만나는 공간) △살아 있는 무형유산(국가무형유산 공연과 장인의 시연으로 전통을 체험하는 공간) △첨단 기술로 만나는 유산(미디어아트, 이머시브 콘텐츠, 인터랙티브 체험을 통해 미래형 국가유산을 소개하는 공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유산(K굿즈숍, 스탬프 투어, 쿠키런 특별 체험 등 참여형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과 유네스코’에서 만날 수 있는 쿠키런 세계유산 포스터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대한민국과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의 의미와 제도, 대한민국이 세계유산 보호와 국제협력 속에서 수행해 온 역할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핵심 인트로 공간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유산 17건, 인류무형유산 23건, 세계기록유산 20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장면과 실시간 중계도 확인할 수 있다.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에 관람객들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기록유산 20종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해례본, 직지심체요절 등 100여 점의 기록물을 △본(本): 역사의 토대 △맥(脈): 지혜의 빛 △민(民): 인권과 민주주의 △공(共): 삶의 회복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에 관람객들이 개최도시 부산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개최도시 부산’관에서 전시 중인 나전으로 표현한 조선통신사 행렬도. 부산시 공예명장인 김광중이 제작했다. 김은영 기자 key66@
‘개최도시 부산관’에서는 부산이 지닌 세계유산적 가치와 도시의 매력, 미래 비전을 함께 조명한다. 나전으로 표현한 ‘조선통신사 행렬도’와 ‘기산풍속도’로 시작해, 한국전쟁 당시 국가 기능을 유지하며 피란민을 포용하고 세계와 연대한 ‘피란수도 부산’ 유산 11개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산과 바다, 항구와 부두 등 사람·물류·문화가 모여드는 도시 부산의 생동감도 함께 전달한다.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에 관람객들이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인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 전시를 빈백에 앉아서 감상하는 관람객들. 김은영 기자 key66@
K헤리티지 이머시브 전시 ‘헤리티지: 타임리스 타임’은 관람객의 호응이 높은 공간 중 하나다. 전통 나전의 빛과 색감을 활용해 자연의 풍경을 구현한 미디어아트 ‘윤슬의 시간’을 비롯해, 세계기록유산 의궤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실감 의궤’, 대형 미디어 기둥과 사면 영상으로 한국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실감형 콘텐츠 ‘타임리스 타임’ 등이 소개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보유자 합동 공개 행사도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갓일 등 11종목 보유자 14명이 참여해 작품 전시와 제작 시연, 전통공예 체험을 진행한다. 장인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전통기술의 정수와 문화유산의 깊이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다. 일정별 참여자는 △20~22일 침선장 구혜자, 자수장 김영이, 갓일(입자) 박창영, 갓일(총모자) 강순자 △24~26일 소목장 박영배, 나전장 장철영, 망건장 강전향·전영인, 탕건장 김혜정 △27~29일 각자장 김각한, 조각장 곽홍찬, 궁시장(시장) 박호준, 궁시장(궁장) 김윤경, 목조각장 전기만 등이다.
'K헤리티지 홍보관’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K헤리티지 홍보관’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법보종찰 해인사관에서는 팔만대장경을 새기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
이 밖에도 K헤리티지 홍보관, 산사와 법보종찰 해인사,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무형유산 공연 아트마켓, K-헤리티지 스토어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개최도시 부산관’, ‘대한민국과 세계기록유산’ 등 주요 전시를 순회하는 전문 해설 프로그램이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30분, 오후 3시 30분·회차당 20명·약 45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유네스코의 국제협력 역사와 세계유산협약의 의미, 세계유산·인류무형유산·세계기록유산을 하나의 동선으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