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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비평 지평 넓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강헌 이사장 별세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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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강헌 이사장이 21일 별세했다. 사진은 2000년대 강헌 모습. 부산일보DB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강헌 이사장이 21일 별세했다. 사진은 2000년대 강헌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 대중음악 비평의 지평을 넓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강헌 이사장이 별세했다.

21일 문화계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향년 64세.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음악학을 전공했다. 소설가를 꿈꿨지만 영화계에 먼저 발을 들였다.

1980년대 독립영화 제작집단 ‘장산곶매’에서 활동하며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상업영화 ‘아담이 눈을 뜰 때’, ‘정글스토리’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다.

대중음악평론가로 이름을 알린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후배의 부탁으로 가수 김현식에 관한 평론을 쓴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음악 비평의 길에 들어섰다. 음악을 사회·역사적 맥락에서 해석하는 날카로운 시선과 유려한 문체로 큰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동료들과 ‘예감’, ‘상상’, ‘리뷰’ 등 문화 계간지를 창간했으며, 홍익대·성공회대·단국대·성균관대 등에서 20년간 대중음악사를 가르쳤다.

또한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제5대 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2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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