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서 자체 제작한 4인조 AI 걸그룹 ‘루미나’.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걸그룹을 내세워 젊은 투자자 공략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자체 제작한 4인조 AI 걸그룹 ‘루미나’의 데뷔곡 ‘오버라이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공개 한 달여 만에 조회수 250만 회를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데뷔곡은 전자음과 빠른 테크노 리듬을 섞은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남이 정한 답을 따르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증권은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투자의 원리를 노래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루미나의 후속 뮤직비디오와 숏폼 챌린지도 추가로 제작하고, 자체 콘텐츠의 진행자(MC)로도 쓸 계획이다. 광고 한 편에 그치지 않고 회사 캐릭터로 꾸준히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가상 인물을 기업 홍보에 앞세운 사례는 전에도 있었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가상인간 ‘로지’를 TV 광고 모델로 썼다. 로지는 국내 첫 가상인간 TV 광고 모델이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를 직접 개발해 광고 모델과 쇼호스트로 내세웠다.
기존 사례가 가상인간 한 명을 모델로 쓴 것과 달리, 삼성증권은 4인조 그룹을 꾸리고 노래까지 냈다. 삼성증권은 2022년에도 실제 애널리스트의 얼굴과 목소리를 AI로 학습시킨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