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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성비'에만 손님 몰린다… 아이템도 '각양각색'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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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1만 원 미만 치킨, 3000원 화장품 등을 선보인다. 편의점 CU가 선보인 후라이드 치킨. CU 제공 연초부터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1만 원 미만 치킨, 3000원 화장품 등을 선보인다. 편의점 CU가 선보인 후라이드 치킨. CU 제공
GS25의 화장품 진열대 모습. GS25 제공 GS25의 화장품 진열대 모습. GS25 제공

외식비를 비롯해 연초부터 물가가 급격히 오르자 소비자들이 가성비 상품에 몰리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2022년 7.7%, 2023년 6.0%에 이어 3년 연속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버거킹은 ‘와퍼’를 비롯한 주요 메뉴를 100원씩 올린다고 밝혔고, 스타벅스 역시 카페 아메리카노 등 톨 사이즈 음료 22종을 200~3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물가 압박이 커지자 편의점은 1만 원 이하 치킨, 3000원 화장품 등 가성비 아이템의 성지로 주목받고, 패스트푸드점은 4000원대 점심 메뉴로 직장인에 손짓을 보내고 있다.

편의점 CU의 지난해 치킨 매출은 전년대비 4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원자재, 인건비 인상 등의 여파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편의점 치킨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 CU의 분석이다.

실제 CU에서 판매 중인 조각·꼬치 치킨의 평균 가격은 약 2300원이다. 한 마리 후라이드 치킨은 9900원으로 1만 원을 넘지 않는다. CU는 지난달 240g 중량의 ‘매콤달콤 컵닭강정(3900원)’을 선보였는데 하루 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무려 460% 증가했다.

이같이 가성비 제품 중심지로 변한 편의점은 실속 화장품을 선보이는 뷰티 플랫폼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의 뷰티 상품 판매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25는 지난달 선크림과 세럼, 수분크림 등 남녀노소 모두 많이 사용하는 기초화장품 6종을 1회 사용량(2ml)을 기준으로 개별 포장한 세트를 3000원에 선보였다.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을 챙기지 못한 경우나 여행 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것이 GS25의 설명이다.

CU 역시 지난해 9월 선보인 소용량 기초화장품 3종 세트도 누적 3만 개 이상 판매됐다. CU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립틴트 등 색조 전용 화장품을 소용량 파우치에 담아 3000원 이하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화장품 구매 패턴이 긴급, 일회성 수요에서 목적 구매로 변화하고 있어 가격과 편리성을 다 잡은 소용량 화장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식비 인상으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자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가성비 메뉴 공략에 나섰다. 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성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리지널 치킨을 버거로 재해석한 ‘커넬 버거’ 2종을 3000~4000원대에 출시해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돌파했다. 당초 한정 기간 판매로 시작했으나,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상시 판매 전환 요청에 따라 지난달 커넬 버거 2종을 정식 메뉴로 채택했다. 또 이달에는 핸드메이드 텐더를 활용한 한 끼 메뉴 ‘켄치밥’ 2종을 4000원대 후반에 출시했다.

맥도날드가 인기 스낵 메뉴를 하루종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고객 혜택 플랫폼인 ‘해피스낵’도 고물가 시대 인기다. 특히 올해 첫 해피 스낵 라인업으로 선보인 ‘한입 초코 츄러스’는 출시 11일 만에 50만 개가 팔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런치플레이션으로 가격이 메뉴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며 가성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가성비 점심 메뉴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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