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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추월한 경남 인구, 격차 더 벌린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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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ㄴ'외국인 월드컵 대회'에서 캄보디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부산일보DB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ㄴ'외국인 월드컵 대회'에서 캄보디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부산일보DB


경남 인구가 2024년 부산 인구를 처음으로 제친 이후 꾸준히 격차를 벌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경남의 총인구(주민등록 인구+등록 외국인)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332만 555명으로 집계됐다. 부산(330만 4241명)보다 1만 6314명 많은 수치다.

해방 이후 부산은 서울에 이어 줄곧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 2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경기도(1421만 8309명), 서울(958만 5931명), 경남에 이어 4위로 내려 앉은 상태다.

부산 인구는 2023년 말까지만 해도 334만 2452명으로 경남보다 1982명 많았다. 그러다 2024년 말에는 처음으로 역전된 후 지난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2024년 1년 간 경남 인구는 9757명 감소했지만, 부산은 2만 49명 줄어 감소세가 두 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1~11월 인구 감소 수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남 인구가 1만 158명 줄어들 동안 부산은 1만 8162명이 줄었다.

이 같은 인구 추이의 가장 큰 원인은 등록 외국인 수다. 경남은 등록 외국인 수 증가가 부산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경남의 등록 외국인은 11만 1695명으로, 부산의 6만 482명을 크게 앞섰다. 2025년 11월까지 유입된 등록 외국인도 경남은 9362명, 부산은 4677명으로 두 배 차이가 났다.

경남은 출생아 수에서도 부산을 앞지르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도내 출생아 수는 12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09명)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2.5%)의 4배 이상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까지 집계된 누적 출생아 수 역시 1만 1568명으로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등록 외국인 수와 출생아 수가 늘면서 경남은 지난해 9월부터 총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된 상태다. 인근 부산(2031명)과 제주(300명), 울산(142명)에서 총 2473명이 유입됐다.

경남도는 최근 인구 순유입과 출산 지표 개선을 단순한 반등이 아닌 출산 인식 변화, 일·가정 양립, 돌봄 운영 확대 등 정책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경남도 측은 “긍정적인 인구 지표 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인구 증가 사업을 재편·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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