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속보] 사망자 9명 나온 헬스장, 도면에 없었다…"평소 직원들 휴식공간"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외관을 21일 오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외관을 21일 오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사망자 9명이 발견된 헬스장은 공장 측이 임의로 마련해 도면에도 없는 공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대전 대덕구와 대덕소방서에 따르면 사망자 9명이 발견된 헬스장은 당초 건물 3층으로 알려졌으나, 도면상에는 없는 2층의 복층 구조 공간이었다.

이 건물은 기계 설비 때문에 층고가 5.5m로 꽤 높은데, 이로 인해 지상에서 3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경사로와 3층 사이에 큰 공간이 발생했다.

대덕구에 따르면 공장 측은 이곳을 막아 복층처럼 임의로 공간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2층 휴게공간의 복층에 운동기구 등을 놓아 '3층 헬스장'으로 알려졌던 것이다.

박경하 대덕구 주택경관과장은 "이 공간은 도면상에 없는 부분"이라며 "창 부분에 별도로 계단을 만들어서 올라가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 증축 여부에 대해선 "직접 들어가 본 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당초 헬스장으로 알려진 이곳은 탈의실이며, 평소 직원들이 휴게시간에 이곳에서 휴식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직원은 "탈의실 안에는 20∼30명이 들어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며 "내부 공간이 넓어 아령 등 운동기구도 비치됐지만, 헬스장이라기보다는 직원들이 옷을 갈아입고 쪽잠을 자는 용도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이 곳은 원래 2층인 공간을 두개 층으로 나누어 사용한 것이라 창문도 한편에만 있었고, 정면에는 창문이 없었다.

복층에서 점심시간에 휴식하던 다수의 직원은 화재 사실을 알고 탈출하려 했으나, 탈출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창문이 한쪽밖에 없어 연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았을 수 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A(43) 씨의 아내 B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불이 나기 불과 20여분 전에 남편과 통화를 했고 점심시간이라 쉬고 있다고 해 그런 줄로만 알았다"며 "그 뒤로는 계속 연락이 안 됐다"고 말했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전면 유리창이 막혀있어 빠져나가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해보지만, 인명피해가 컸던 원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문을 열면 연기가 더 잘 빠졌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는 지장이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남 서장은 "최초 발화 지점은 1층으로 추정한다"면서도 "더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발화 지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나 소방당국은 이런 복층 공간에 대해 미리 인지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라이브리 댓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