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파업 불참하면 동료 아냐"…삼성전자 노조 강경 메시지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다음달 총파업에서 회사 편에 설 경우 동료로 바라보기 어렵다'며 파업 불참 조합원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내놓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최근 '4·23 투쟁 결의대회를 마치며'라는 입장문에서 강경 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승호 위원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함께하지 않는 동료에게 진심으로 호소한다. 함께하여 바로 세우자"고 밝혔다. 이 글은 동참을 호소하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 위원장은 "7만 6000명의 조합원이 삼성전자를 바꾸기 위해 모였고 (지난 23일 투쟁 결의대회 당시) 4만 명의 조합원이 잘못된 제도를 바꾸기 위해 직접 밖으로 나섰다"며 "그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함께하지 않은 동료의 미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다가올 총파업에서조차 끝내 사측의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을 동료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7만 6000 조합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삼성전자를 바로 세우자"고 촉구했다.

노조 전체 조합원 7만 6000여명 중 이번 결의대회에 동참한 인원은 약 4만 명 수준으로 노조 지도부는 미참여 조합원을 중심으로 총파업 추가 참여를 독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결의대회가 당일 생산량에 미친 영향도 직접 공개하는 등 사측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노조 측 주장에 따르면 이날 결의대회 참석에 의한 인원 공백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량은 58% 줄었고,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역시 이 영향으로 18%가량 감소했다.

노조는 이 같은 생산량 감소를 두고 "회사 실적이 현장 조합원들의 노동력에 기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취지로 주장한다.

노조는 총파업 장기화 시 사측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노조는 "총파업이 18일 이어질 경우 공백 규모는 3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현재 회사의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라이브리 댓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