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폭염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을 올해 36곳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시자원봉사센터, 에어부산 등 11개 기업과 기관, 대학생 등이 쿨루프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열을 차단하는 특수 도료를 옥상에 발라 실내 온도를 낮추는 ‘하얀지붕’ 지원 사업이 이달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폭염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하얀지붕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 36곳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하얀지붕(쿨루프) 설치 지원 사업은 취약계층 주택과 주민 공동이용시설의 옥상에 햇빛 반사 효과가 높은 고효율 차열 특수 도료를 시공하는 사업이다. 차열 도료를 시공하면 지붕의 열기 축적을 줄여 주택 실내 온도를 4~5도 낮출 수 있다.
2019년 시행을 시작한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은 시민 체감형 저탄소 녹색건축 실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누적 168곳(9865㎡)의 시공을 완료했으며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26년 사업은 부산광역시건축사회가 전문 시공을 맡았다. (주)노루페인트가 고효율 차열 특수페인트 재료 전량을 지원하고, BNK부산은행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과 부대 비용을 기부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대한적십자사의 행정 지원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의 실증 작업이 더해졌다.
시는 2027년에도 녹색건축물 조성 확산을 위해 사업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사업은 올 연말 각 구군 건축과를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시 김효숙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뜻을 모아 폭염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한편, 시민이 체감하는 탄소중립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