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미용예술학과에 입학한 2009년생 1학년 연하령 학생의 이력이 대학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래 친구들이 어떤 고등학교에 진학할지 고민하던 14살, 연하령 학생은 자신의 진짜 꿈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망설임 없이 ‘미용’이라는 길을 선택한 그는 남들보다 일찍 울산 삼산동의 한 미용실 현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걸었지만 연하령 학생의 확신은 분명했다. 주변에서 “왜 고등학교에 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는 자신 있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저는 제 미래를 미리 준비했고, 가고 싶은 목표가 명확했기 때문에 굳이 남들과 같은 길을 고집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어요. 저에게는 실제 미용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하루하루가 그 어떤 고등학교보다 큰 학교였습니다.”
그의 말처럼 현장은 매서웠지만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연하령 학생은 16살에 메이크업, 네일, 피부 관련 자격증을 잇따라 따낸 데 이어, 17살에는 헤어 국가자격증까지 손에 쥐며 미용 국가자격 4종을 모두 취득했다.
단순히 자격증 취득에만 그치지 않고,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고된 인턴 일과를 견뎌내며 베테랑 못지않은 실무 경험을 쌓아 올렸다. 남들보다 먼저 시작했기에 스스로에게 부여한 책임감과 노력의 무게도 더 컸다.
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연하령 학생은 2026년, 영산대 미용예술학과 26학번으로 입학하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현장에서 익힌 감각과 기술에 대학의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전공 이론을 더해 전문성을 완벽히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입학 후 연하령 학생의 행보는 더욱 빛을 발했다. 영산대 미용예술학과의 우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와이즈 앰버서더’에 당당히 선발된 것이다. 와이즈 앰버서더는 헤어와 메이크업 분야 우수 학생을 소수 정예로 뽑아 기능경기대회 및 국제미용대회 참가, 해외 미용 교육, 어학 연수 등을 밀착 지원하는 영산대의 대표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이다. 연하령 학생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도 쉬지 않고 학교에 나와 국내외 무대를 목표로 고강도 트레이닝을 소화해 냈다.
연하령 학생의 또 다른 도전 무대는 SNS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09년생 미용인턴’으로 소개하는 그는 현장에서의 일상과 성장 기록을 꾸준히 콘텐츠로 제작해 올리고 있다. 최고 조회수 9만 회, 게시물 평균 조회수 1만 회를 상회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용 기술을 배우는 인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미용인턴 하령’이라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연하령 학생은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얻은 경험도 소중하지만, 대학에서 전공을 체계적으로 배우다 보니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분야들이 생겨났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현장 실무 능력에 대학의 전문적 지식을 더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K-뷰티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산대 김정원 미용예술학과장은 “연하령 학생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탄탄하게 다진 실무 감각과 미용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우수한 인재”라며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온 추진력과 SNS 퍼스널 브랜딩 역량까지 갖추고 있어 학과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14살에 시작한 미용, 17살에 갖춘 국가자격 4종, 현장에서의 인턴 경험, 그리고 SNS를 통한 퍼스널 브랜딩까지. 여기에 영산대학교 미용예술학과 26학번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더한 연하령 학생. 일찍 발견한 재능을 경험으로 다지고, 이제 대학에서 전문성으로 완성해 나가는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학 안팎의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