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부산지방법원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경매사건만 담당하는 경매계가 새로 설치돼 경매 처리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HUG는 부산지방법원과 협의해 올해 7월 1일 법원 내 전담 경매계가 신설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담 경매계는 최근 HUG에서 부산지역 경매신청 건수가 늘어나 이들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HUG 경매 사건을 전담하는 부산지방법원 부서다.
전담 경매계 설치 이전인 올해 1~6월 HUG 경매사건의 월 평균 경매 진행건수는 43건이었다. 그러나 7월에 전담 경매계가 설치된 후 월평균 181건으로 4배나 늘어났다. HUG 경매사건의 경매 진행 속도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일반 경매계에서 다른 사건과 혼재 처리되던 HUG 경매 사건이 전담 경매계로 이관되면서 처리 속도가 개선됐다고 HUG는 설명했다.
HUG는 경매 사건의 처리기간 단축 방안 논의를 위해 부산지방법원과 정기적으로 업무 협의를 열어 신속한 경매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최인호 HUG 사장은 “전담 경매계 신설을 통한 경매 진행 속도 개선으로 부산지역 대위변제 채권의 신속한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경매 진행 처리가 앞당겨짐에 따라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 법원과의 협력 모델로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담계 신설은 법원행정처·부산지방법원·HUG 3자가 신속한 경매절차 처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됐다.
경매 처리 속도가 개선됨에 따라 부산지역 내 든든전세주택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주인 대신 전세금을 돌려주고 경매 신청한 주택을 직접 매입해 무주택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