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선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사진은 지난 12일 민간 업체가 수중 음파 탐지기를 통해 티엔에스캐처호 침몰 지점을 탐색 중인 모습.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선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민간 잠수사 작업을 위한 바지선을 설치한 뒤 24시간 안에 잠수사를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15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선사 측은 티엔에스캐처호 침몰 지점에 민간 잠수사를 투입하기 위해 작업용 바지선을 16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선사 측은 민간 업체의 수중 음파 탐지기(소나) 탐색을 통해 선체 구조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당초 민간 잠수사는 15일 투입이 예정됐으나 탐색 데이터양이 방대해 분석 시간이 길어지면서 잠수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중 탐색 자료 분석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잠수 지점과 잠수사 안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바지선이 현장에 도착한 뒤 곧바로 잠수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바지선이 해상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앵커 4개를 내려 고정하고 잠수 장비를 설치하는 등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설치를 마친 뒤 24시간 이내 민간 잠수사를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해경은 바지선 설치와 잠수 작업 과정에서 안전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민간 잠수 작업과 별개로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해상·수중 수색도 계속된다. 이날 주간 수색에는 해경 18척과 군 8척, 관공선 7척 등 함선 33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된다. 표류 예측 결과 등을 반영해 가로 25km, 세로 252km 해역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침몰 선체 주변에서는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한 수중 수색도 한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을 비롯해 울산·포항·울진 일대 해안과 연안에는 해경 파출소 인력 80명과 군 126명 등이 투입되고 군 열상 감시장비(TOD) 42개소도 활용한다.
앞서 14일 야간 수색에는 함선 17척과 해안가 수색 인력 81명이 투입됐지만 실종자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사고 해역은 북풍이 초속 7~9m로 불고 파고는 1m 안팎으로 비교적 잔잔한 상태다.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선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사진은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해 수심 약 87m 아래 침몰한 선체를 촬영한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