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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매출 11% 키웠지만 이익률은 뒷걸음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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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타워 모습. 삼성SDS 제공 삼성SDS타워 모습.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 확장으로 3분기 매출을 1년 전보다 11% 넘게 늘렸지만, 치열한 수주 경쟁의 영향으로 이익률 자체는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7725억 원, 영업이익 24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6.4%로 지난해 3분기(6.8%)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회사 측은 삼성 계열사가 아닌 고객사를 늘리는 과정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매출총이익률)도 14.7%에서 13.8%로 낮아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1억 원에서 1807억 원으로 10.1%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 6810억 원으로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4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안에서는 클라우드 매출이 7961억 원으로 18%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삼성 계열사가 아닌 고객사에서 올린 매출은 92% 급증했다. 공공기관과 소프트웨어 기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주는 사업이 커지고, 금융권 AI 전환과 조선업계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사업을 잇따라 맡은 덕분이다. 이에 따라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새 42%에서 47%로 높아졌다.

반면 시스템 구축(SI) 매출은 2035억 원으로 16% 줄었다. 국방·바이오 분야 고객사의 대형 사업이 끝난 영향이다. 기업 전산 시스템을 대신 운영해 주는 IT아웃소싱(ITO) 매출은 68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물류 부문 매출은 2조 915억 원으로 16% 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겼다. 항공·해상 물동량과 운임이 함께 오르면서 항공·해상 운송 매출이 30% 뛰었다. 다만 물류 부문 영업이익은 39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9%에 머물렀다. 전체 매출의 절반 넘게 차지하지만 이익 기여는 작은 셈이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의 설계·건설·운영(DBO)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회사는 이 같은 사업을 포함해 2031년까지 확보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을 800MW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물류 쪽에서는 항공 화물 혼재 전문 기업 우정항공 지분 100%를 사들였다. 여러 화주의 소량 화물을 모아 한꺼번에 실어 보내는 회사다. 삼성SDS는 이를 발판 삼아 인천발 화물과 아시아에서 인천을 거쳐 나가는 화물 운송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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