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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 여왕’ 부산BNK 안혜지 “롤 모델은 부산KT 허훈”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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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BNK 안혜지는 올 시즌 경기당 어시스트 7.7개로 이 부문 독보적 1위에 오르며 여자프로농구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경기 중 작전 신호를 보내고, 슛을 시도하는 안혜지. 부산BNK 제공 부산BNK 안혜지는 올 시즌 경기당 어시스트 7.7개로 이 부문 독보적 1위에 오르며 여자프로농구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경기 중 작전 신호를 보내고, 슛을 시도하는 안혜지. 부산BNK 제공

작지만 강하다.

부산BNK의 가드 안혜지(23)를 보면 떠오르는 말이다. 국내 여자프로농구(WKBL) 최단신(164cm)임에도 코트를 종횡무진 누빌 땐 거침없는 야생마 같다.


키 164cm, WKBL 최단신

어시스트 7.7개 시즌 1위

통산 500어시스트 ‘금자탑’

‘베스트 5’ 선정, 최고의 시즌

부산이 고향, 두 동생도 선수


올 시즌 안혜지는 경기당 37분 16초를 뛰며 평균 10.3득점, 7.7어시스트, 3.2득점, 1.8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 전체 1위, 어시스트 부문에선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경기당 어시스트 7.7개는 여자 프로농구가 단일 시즌제로 바뀐 2007-2008시즌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레전드’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가 2009-2010시즌 세운 7.5개도 넘어섰다.

안혜지는 올 2월 26일 청주 KB전에선 정규리그 통산 500어시스트 달성의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500어시스트는 여자 프로농구 역대 36번째 대기록이다. 이와 함께 3점 슛 성공률 36.2%로 3위, 스틸 3위, 공헌도 부문 국내 선수 3위 등으로 리그 ‘베스트 5’에 처음으로 뽑히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안혜지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도와 함께 뛴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독보적인 어시스트 능력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그의 득점력이다. 부쩍 높아진 3점 슛 성공률에 힘입어 평균 두 자릿수 득점(10.30점)도 달성했다. “코치님이 슛 자세를 잘 잡아 줬고, 언니들이 실패해도 괜찮으니 마음껏 쏘라고 해 부담 없이 시도한 게 효과가 있었다”고 비결을 들려줬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도에 끝난 데 대해선 “리그 중단 전 2연승을 하며 상승세를 타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주여고 출신의 안혜지는 부산이 고향이다. 그래서인지 여자 프로농구 첫 부산 연고 팀인 BNK에서 뛴 첫 시즌에 대해 “마음이 편했다”고 전했다. “부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됐고, 구단도 지원을 많이 해 줘 감사하다”면서 “BNK엔 연습 체육관이 있어 충분히 훈련할 수 있었던 점도 성적 향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안혜지가 농구공을 처음 잡은 건 대신초등학교 4학년 때. 교실에 앉아 있는데 농구부 코치가 와서 데려갔다고. “왜 뽑혔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그때도 키가 작았는데. 운동 좀 하게 생겨서 그랬는지…”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나 지금이나 신장이 작아 불리하긴 마찬가지. 하지만 안혜지는 “다른 것(빠른 스피드·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채워 나가려 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혜지의 두 동생도 농구 선수다. 여동생 안주연은 현재 용인 삼성생명 2년 차고, 터울이 많은 남동생은 성남초등학교 농구부 소속이란다. 그러면서 “동생 주연이가 키는 더 크다. 나보다 4~5cm 정도…”라며 살짝 웃어 보였다.

안혜지는 롤 모델로 부산KT의 허훈을 꼽았다. “허훈 선수는 패스와 슛이 깔끔하고 정확하다. 턴오버도 거의 없고. 그런 점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허훈과 비교해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자신의 보완 1순위로 들었다.

안혜지는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현재 BNK와 우선협상에 들어갔다. 그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지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는 고향 팀에서 다음 시즌에도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그의 목표대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내년 도쿄올림픽 코트 위를 휘젓는 ‘야전 사령관’의 모습도 기대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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