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이나은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을 알린 상태다. DSP미디어 제공
방송가가 인성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지우기에 나섰다.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은 분량을 최소화했고 광고계도 줄줄이 홍보물을 삭제하고 있다.
4일 방송가에 따르면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은 이날 방송될 내용에 이나은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다. 최근 이나은이 학교폭력과 그룹 내 따돌림 가해 의혹을 계속 받으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모델 이미지가 중요한 광고계도 하나둘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제이에스티나는 자사 가방 모델로 활동 중인 이나은의 홍보물을 삭제했다. 삼진제약과 좋은데이 등은 그와 함께 촬영한 광고 유튜브 영상의 댓글 사용을 중지했다.
뷰티 브랜드 페리페라는 이나은의 광고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SNS 계정 팔로우를 취소했다. 이나은은 2019년부터 2년간 이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다. 동서식품도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포스트 오곡코코볼바, 콘푸라이트바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나은은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했다. 웹드라마 ‘에이틴’과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통해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동생이 주장한 그룹 내 따돌림을 시작으로 학교폭력 가해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주장한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누나는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조금의 죄책감이 있다면 에이프릴 멤버들은 인정하고 사과해달라”고 했다.
또 지난 1일에는 학창시절 이나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폭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 B 씨는 “이나은이 포함된 ’일진 무리‘가 자신에게 욕설을 반복했다. 20대 초반인 아직도 자존감이 회복되지 못했고,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욕먹을까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현주의 가족과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렬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