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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넘어선 김상식…베트남 사상 첫 아세안컵 2연패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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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인판티노 FIFA 회장과 26일 우승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이 인판티노 FIFA 회장과 26일 우승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상식(4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이 아세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베트남 축구의 전설 반열에 오른 박항서 감독도 못 이룬 성과다.

베트남 대표팀은 26일(현지 시간) 하노이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세안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방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베트남은 두 경기 합산 4-2 승리로 최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2차전에서 전반 12분 태국의 욧사콘 부라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6분 베트남 응우옌 쑤언 손의 슛이 태국 골포스트 맞은 뒤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후반 40분 태국의 완차이 자룬 옹크란에게 다시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시간 완차이가 수비 실책으로 자책골을 넣으며 2-2 동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베트남은 이번 결승 결과로 A매치 26경기 연속 무패도 이어갔다. 26경기 동안 22승 4무를 기록했다. 베트남 대표팀 최다 기록인 18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일찌감치 넘어섰다.

김 감독은 2024년 취임 후 아세안컵 우승을 이끌었고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과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아세안컵 2연패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면, 김 감독은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감독은 우승 후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이번 우승은 베트남 국민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베트남, 예멘,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속했다.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이상을 노린다. 베트남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8강(2007년, 2019년)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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