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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 9일 영면… 각계 추모 이어져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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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 씨가 9일 영면에 들었다. 연합뉴스 가수 송대관 씨가 9일 영면에 들었다. 연합뉴스

‘해뜰날’ ‘차표 한 장’ ‘네박자’ 등의 노래로 사랑받은 가수 송대관 씨가 영면에 들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송대관 씨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발인식이 엄수됐다. 가수 태진아, 설운도 등 동료 가수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오랜 동료인 태진아는 추도사에서 “3일 동안 밥을 못 먹었고,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관이 형, 잘가”라고 외치면서 “아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며 오열했다.

송대관 씨는 지난 7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빈소에는 동료 가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절친한 사이였던 태진아를 비롯해 설운도, 하춘화, 혜은이, 강진, 배우 최다니엘 등이 조문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가수 조용필, 나훈아, 임영웅, 영탁, 손태진 등도 조화를 보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고인을 추모했다. 가수 양지은, 김수찬, 태진아의 아들 가수 이루, 인순이, 개그맨 조혜련 등도 SNS로 고인을 기렸다.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 씨는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지만 수년간 무명 생활을 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큰 인기를 끌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대 초반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고인은 ‘정 때문에’를 시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숱한 히트곡을 내며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기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1년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서 신곡 ‘지갑이 형님’을 불렀다. KBS ‘가요무대’ 출연도 앞두고 있었다.

고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공개된다. 이미 녹화한 충남 당진시편과 서울 영등포구편이 각각 오는 16일과 다음달 2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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