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이 연내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앞에 차량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
부산·울산·경남(PK) 주민 10명 중 5명이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선두권에 위치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6% 지지율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전국 단위로 살펴보면 조 대표가 8%로 선두에 위치했으며 김 총리가 7%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장 대표가 나란히 4%를 기록했으며 △이준석·정청래 3% △오세훈 2% △김동연·홍준표·우원식·박찬대 1%로 뒤를 이었다. ‘없음’은 46%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이와 달리 역대 대통령 선거 마다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분류돼 온 부울경에선 유의미한 격차가 감지되지 않았다. 조 대표와 김 총리, 장 대표가 나란히 6%로 가장 높았으며 한 전 비대위원장이 4%,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2%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장래 대통령감이 없다는 응답은 52%에 달했다. 이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인데, △서울 40% △인천·경기 47% △대전·세종·충청 42% △광주·전라 46% △대구·경북 49% 등이었다.
여기다 ‘모름·응답거절’ 응답자까지 합하게 되면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61%까지 오르게 된다.
한편,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4.8%,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