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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실종 허위종결 관련' 제주경찰청·서부서 압수수색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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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지검이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경찰청 형사과 앞모습. 연합뉴스 8일 제주지검이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경찰청 형사과 앞모습. 연합뉴스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으로 구속된 A 경장이 1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A 경장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연합뉴스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으로 구속된 A 경장이 1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A 경장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연합뉴스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검이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를 동시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제주경찰청 형사과와 제주서부서 서장실, 형사과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수사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위작 등의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서 소속 A 경장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해왔다. 앞서 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30대 여성 장 모 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고 지난 7월 2일에도 60대 남성 박 모 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전수조사 결과 허위종결 또는 실종 프로파일링 관리목록 삭제 등 또 다른 25건의 부적절한 사례를 파악해 수사 중이다.


한편, 실종신고 허위종결 후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 모 씨 유족 측은 지난 4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를 기다린다. 유족은 이미 경찰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며 경찰에 책임감 있는 수사와 허위종결 경찰관 파면을 촉구했다. 장 씨의 오빠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고인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을 방문했으며, 제주지검을 찾아 수사 검사와 면담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경찰은 사건 초기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사망 원인이 자살로 추정된다는 섣부른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마치 사건을 외면하고 허위로 종결시킨 A 경장과 똑같은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타살로 수사 결과를 내어 달라는 게 아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유족들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책임감 있고 성의 있는 수사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희와 같은 불행한 피해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실종사건 처리에 관한 명확한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마련해달라"며 "개인 일탈이라는 핑계는 그만하고, 현행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진단해 조속히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A 경장 파면을 촉구하며 "경찰공무원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직무를 중대히 유기했다. 파면 외에 다른 처분은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이고 고려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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