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 산업 초호황에 따라 올해 성장률을 1%P 올린 3%로 전망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3%·수출 4강·소득 5만 달러 달성을 위한 '3·4·5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 부산일보DB
정부가 반도체 산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잠재성장률을 올해 초 전망치보다 1%포인트(P) 올린 3%로 조정했다. 경상GDP 성장률 역시 기존 4.9%보다 7.4%P 오른 12.3%로 상향했다.
14일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대된 성장세가 반도체 호조 지속과 중동전쟁 완충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책대응에 힘입어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성장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AI산업 초호황에 따른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 역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 4월 전망보다 0.7%P 오른 2.6%로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4월 1.9%에서 0.7%P 높인 2.6%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 5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상향 전망했다.
정부는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잠재성장률 3%·수출 4강·소득 5만 달러' 달성을 위한 '3·4·5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를 경제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목표 달성을 위해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구조적 문제 대응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중동전쟁 이후 전략에서 거시경제 안정운영과 K-공급망·에너지 자립 확보를 추진한다.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선 3대 메가프로젝트 등 글로벌 초격자 성장동력 육성, 지방주도 성장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가 3.4.5 비전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2030년까지 3.4.5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피지컬AI와 자동차, 방산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함께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구조적 문제 대응 과제로는 인공지능(AI)에 따른 고용재편과 청년도약, 중소기업·취약계층 등 성장과 재기 지원 등 양극화 극복을 제시했다. 또한 세제·재정 혁신과 인구감소 대응 등 구조혁신도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상세 브리핑에 참석,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