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미결수 사망 사건이 발생한 부산 사상구 주례동 부산구치소 전경. 정종회 기자 jjh@
부산구치소 재소자 폭행 사망 사건(부산일보 9월 24일자 1면 등 보도) 발생 후 5개월여 만에 또 다른 재소자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교정 당국은 관련 진상조사에 나섰다. 피해자 가족 측은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27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6일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에서 30대 재소자 A 씨가 동료 재소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신고 접수 당일 다른 수용실로 분리 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7일 법정 구속된 뒤 약 2달간 동료 재소자 4명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성추행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족 면회 과정에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전해졌다.
피해자 가족은 구치소 측에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A 씨의 누나는 “죄를 짓고 구치소에 들어간 사람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감옥 안에 또 다른 감옥이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부산구치소 관계자는 “수용자의 폭행 의심 신고를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