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부산중부경찰서 신청사. 정종회 기자 jjh@ 2026.05.17 부산일보DB
부산 중구에서 20대 여성 베트남 유학생 자택에 몰래 침입한 후, 피해자가 귀가하자 그의 목을 졸라 살해한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26일 오전 1시 15분께 중구에 자리한 20대 여성 베트남 유학생 B 씨 자택에 잠입하고, B 씨가 귀가하자 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시 15분께 B 씨가 거주하는 고시텔 현관 비밀번호를 눌러 B 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 그러다 A 씨는 B 씨가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자, 흉기를 이용해 B 씨를 위협한 뒤 테이프로 그의 입과 손을 결박했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서 현금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B 씨가 저항하자 그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B 씨 자택을 나섰으며, 흉기와 테이프 등 범행 도구는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 씨 친구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는 B 씨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B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하고, 같은 날 오후 6시 15분께 사상구 한 병원에서 다친 손을 치료받고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는 지인 관계로 추정되고, 피의자 신분과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수사 중”이라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