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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강상재·이대성까지, 이제는 FA의 시간…슈퍼팀 KCC ‘왕조 구축’ 가능할까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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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종규(왼쪽)와 강상재(오른쪽)가 지난달 18일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KCC 이승현과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 김종규(왼쪽)와 강상재(오른쪽)가 지난달 18일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KCC 이승현과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 강상재가 지난달 21일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KCC 선수들을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 강상재가 지난달 21일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KCC 선수들을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 김종규가 지난달 21일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KCC 에피스톨라를 막아서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 김종규가 지난달 21일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KCC 에피스톨라를 막아서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KBL) 2023-2024시즌이 ‘슈퍼팀’ 부산 KCC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 해 농사에 실패한 나머지 팀들은 자유계약선수(FA)로 눈길이 향한다. 이번 시즌 KCC의 우승에 적극적인 FA 영입이 주효했던 만큼, 이번 FA 시장에서 어떤 팀이 통 크게 지갑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KBL은 7일 FA 자격을 얻은 46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강상재·김종규(이상 DB), 이재도(LG), 박지훈(정관장)에 이어 해외 무대에 도전하겠다며 일본으로 떠났던 이대성(미카와)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13년 만의 우승컵을 차지한 KCC는 FA 3인방의 역할이 컸다. 2019년 전창진 감독 합류 이후 우승에 도전하던 KCC는 2021~2022시즌 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자 슈퍼팀 꾸리기에 나섰다. 2022-2023시즌에 대비해 허웅·이승현을 영입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준용과 5년 FA 계약을 맺으며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시즌 도중 전역해 합류한 MVP 출신 송교창까지. 우승후보 0순위로 급부상한 KCC는 주축 선수들이 수차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며 정규리그 5위에 그쳤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 복귀로 완전체를 갖춘 플레이오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위팀들을 연파하고, 결국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내년에도 왕좌의 자리에 가장 가까운 팀은 KCC다.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의 경계 신분인 라건아의 FA 계약이 변수지만, 허웅·최준용·송교창·이승현 등 나머지 포지션별 국내 선수 멤버는 단연 최고다.

선수들은 올해 우승을 시작으로 KBL 무대에서 ‘KCC 왕조’를 세우겠다는 각오다. 이적 첫해 우승컵을 차지한 최준용은 “남은 계약기간 4년 동안 다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3년 만의 KCC 우승, 개인적으로 16년 만의 우승을 달성한 전창진 감독도 “누구나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 성적은 당연히 나는 것이다. 다른 구단도 KCC처럼 많이 투자하고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승 인터뷰에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CC의 왕조 도전에 맞설 올해 FA 자원으로는 장신 포워드가 대표적이다. 4강 PO에서 KCC에 1승 3패로 무너진 정규시즌 우승팀 원주 DB의 빅맨 강상재(200cm)와 김종규(207cm)가 동시에 FA 시장에 풀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33분을 뛴 강상재는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 14.0득점과 6.3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전성기에 다가섰다. 3점슛 성공률(41.5%)도 40% 이상으로 수준급이다. 1991년생으로 11년째 KBL 무대를 누빈 베테랑 김종규도 이번 시즌 평균 11.9점 6.1리바운드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가드진 중에서는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에서 뛰는 이대성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사다. 2022-2023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대성은 ‘경쟁과 성장’을 원한다며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미카와에 합류했다.

이대성이 대승적 차원에서 자신과 재계약 권리를 포기한 한국가스공사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다른 팀 합류도 배제할 수 없다. 강혁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주전 가드를 맡고 있다.

창원 LG ‘돌격대장’ 이재도도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평균 25분을 뛰며 11.0점 4.3어시스트의 고효율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 박지훈도 평균 12.1점 4.4어시스트를 올리며 올 시즌 팀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한편, 올해 FA는 7~21일 10개 구단과 선수 간 자율협상으로 시작된다. 자율협상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각 구단은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복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고, 제출 구단이 1곳뿐인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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