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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출마 예고한 이재영 민주연구원장… 전열 가다듬는 PK 민주당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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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사의를 밝히고 양산갑 지역구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예고한 이재영 민주연구원장. 이 원장 SNS 캡처 31일 사의를 밝히고 양산갑 지역구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예고한 이재영 민주연구원장. 이 원장 SNS 캡처

이재영 민주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2주 만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임명한 그는 임기가 1년 3개월 정도 남았지만, 지도부 교체에 따라 직을 내려놓고 고향인 경남 양산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남(PK) 민주당 인사들은 2028년 총선 등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31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퇴임식을 열었다. 이 원장은 이날 “민주당 미래를 그리는 싱크탱크에서 동료들과 국민 삶을 윤택하게 만들 정책을 고민할 수 있어 보람차고 영광스러웠다”며 “강물이 흘러 바다에서 만나듯, 우리는 더 큰 길에서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고 했다.

사임을 알린 이 원장은 “제 뿌리이자 삶의 터전인 양산시갑으로 돌아간다”며 차기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경남 양산갑은 국민의힘 4선 중진인 윤영석 의원 지역구다.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인 이 원장은 “당원과 시민 여러분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모든 역량을 국가 발전과 양산 시민 삶을 바꾸는 데 바치겠다”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을 역임한 경험 등을 살려 차기 총선뿐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김 대표가 당선되자 직을 내려놓았다. 그는 “(당대표로) 새로운 분이 오면 새로운 사람이 원장이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김 대표가 지난 25일 ‘민주연구원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빠르게 발족한 게 이 원장 사임을 압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TF 단장인 ‘친명(친 이재명)계’ 강득구 의원은 이날 회의 후 “당대표가 바뀌면 사표를 관행적으로 낸다고 하더라”고 밝힌 바 있다. TF에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합류했는데, 이 원장은 첫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원장을 포함해 PK 민주당 인사들은 차기 총선을 앞두고 속속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신임 박홍배 시당위원장 체제로 당직 인선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에 최형욱 서·동구 지역위원장, 수석대변인에 박영미 중·영도구 지역위원장과 이재용 금정구 지역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박 시당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뿐만 아니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보임돼 부산시 국비 확보 등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민주당 부산시당 조직 개혁과 부산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부산시당은 ‘미래발전특별위원회’와 ‘2차 공공기관 유치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전재수 부산시장과 보조를 맞춰 지역 현안을 밀도 있게 다룰 전망이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위촉된 상태다. 향후 PK 선거 등에 직간접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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