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부산고 하현승이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1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위력투로 대만을 제압했다. 경남고 이호민도 희생타로 한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U-18(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B조 첫 경기에서 개최국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발 투수 하현승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안타 2개만 내줬고,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하현승은 1회말 선두 타자 후천루이에게 초구 시속 152km 직구를 꽂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그러나 2사 후 3번 타자 장이안에게 150km 직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2사 3루에서 만난 4번 타자 황스야오가 내야를 가르는 듯한 타구를 때렸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덕수고 유격수 엄준상이 타구를 낚아채 러닝 스로우로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2,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하현승은 4회말 선두 타자 류환우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8타자 만에 첫 출루를 내줬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포수 원지우의 정확한 2루 송구가 류환우의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끊었고 하현승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하현승은 6회에도 등판했지만 투구 수 90개 제한에 걸려 2사 1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엄준상에게 넘겼다. 엄준상은 마운드에 올라 단 1개의 공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를 마쳤고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하현승은 “긴장하기는 했지만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면서 “친구들의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잘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에 고전하던 한국 타선은 6회 힘을 냈다. 6회초 1사 2, 3루에서 엄준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남현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경남고 이호민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과 B조에 속해 있다. 조 2위까지 수퍼라운드에 진출한다. A조엔 일본, 홍콩, 필리핀, 스리랑카가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