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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수시 지원자 내신 성적 상승폭, 지거국 중 가장 높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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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진행된 부산대 첫 서울입시설명회. 부산대 제공 지난 6월 진행된 부산대 첫 서울입시설명회. 부산대 제공

막연한 수도권 진학 대신 취업과 혜택 등 ‘실속’을 택한 상위권 수험생들이 부산대로 몰리고 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대학 선정과 공공기관 이전 가시화 등에 힘입어, 부산대 수시 지원자들의 내신 성적이 전국 9개 지방거점국립대(지거국) 중 가장 크게 뛰어올랐다.

28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의 ‘2027학년도 수시 점수 공개 서비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성적 상승폭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문계열 평균 내신은 2026학년도 3.33등급에서 2027학년도 3.04등급으로 0.29등급 올랐다. 자연계열 역시 3.24등급에서 2.96등급으로 0.28등급 상승했다. 특히 통합계열은 무려 0.45등급(3.23등급→2.78등급) 올랐다. 지거국 전체 평균 상승폭(인문 0.17등급, 자연 0.15등급)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자료는 진학사의 점수공개 서비스 자료에 성적 입력을 한 2026학년도 수험생 2만 9289명, 2027학년도 수험생 3만 858명의 내신 등급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상위권인 1·2등급대 수험생의 ‘부산대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부산대 지원자 중 1·2등급 비중은 인문계열 49.8%(전년 36.0%), 자연계열 54.4%(전년 41.5%)로 절반 수준에 달했다. 통합계열은 69.8%까지 올랐다. 이는 지거국 전체 평균 1·2등급 비중(인문 24.4%, 자연 26.2%)을 웃도는 결과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수험생들의 철저한 ‘실리 추구’ 성향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등록금 0원 혜택, 공공기관 지역인재 할당제, 정부 지원 정책 기대감 등이 실질적인 매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부산대 주지홍 입학처장은 “대학 성장 가능성과 진로 확장성에 대한 기대가 우수 학생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의 지원 성적이 최종 입시 결과와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상위권 수험생 상당수가 수도권 주요 대학에 복수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 등급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유의미한 변화지만, 최종 합격선 변화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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