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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직 선출에도 당원 의사 반영하나…22대 국회 원칙으로 공식화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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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 결의문 채택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 결의문 채택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당원권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촉발된 ‘당심’ 논란이 제도개편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당심 반영 강화가 강성 지지층의 당 장악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은 23일 발표한 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 결의문에서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에서는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SNS를 통해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정신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할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워크숍에서 ‘당원주권국’ 신설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주권국은 당원의 권한 확대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김윤덕 사무총장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강성 친명(친이재명)가 국회의장 등 국회직 선출에서 당원 참여를 50%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강성 친명계인 양문석 당선인은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원 참여 비율을 50%로 하자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회직 선출에 당원 참여 20%를 보장하자고 제안했다. 김민석 의원은 10% 반영을 주장한 바 있다. 강경 성향이 짙을수록 당원 참여 비율도 높게 주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께서 민주당에 171석을 주신 이유는 분명하다”며 “22대 국회에선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도함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에 민주당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강경파는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후보도 강경 성향의 정청래 최고위원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는 국회 법안 처리에서 핵심이 되는 상임위여서 여야가 위원장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강경파는 이언주 당선인 등 3선 가운데 법사위원장 후보를 탐색했으나 당내에서 친명 강경 색채가 가장 강한 정 최고위원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처럼 당직에 이어 국회직 선출까지 강경 당원들의 입김이 강화되는 데 대해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21대를 끝으로 국회를 떠나는 우상호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회직 선출에 당원 참여 움직임에 대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원내직은 국회의원이 선출하는 것이 우리 당의 룰”이라며 “이 원칙은 지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어떤 선거에 몇 퍼센트를 더 반영한다는 식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당원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네트워크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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