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기억 안 나" 경찰서 후배 2명 강제 추행한 지구대장 구속
이해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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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합뉴스
후배이던 여성 경찰 2명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경찰서 지구대장이 구속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은 후배 2명을 잇달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충남 천안의 한 경찰관을 구속 송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천안의 한 경찰 지구대장으로 근무하던 A 경정은 지난 3월 지구대 내에서 근무 중인 여경 B 씨를 추행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구대 직원들과 단체로 모인 자리에서도 또 다른 여경 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B 씨와 관련해 내부 성 비위 신고를 받은 경찰의 조사로 밝혀졌으며, 다음날 A 경정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경찰청 본청 주도의 감찰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B 씨를 추행하기 직전 C 씨도 추가로 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잘못을 시인한 A 경정은 이달 초 구속됐다.
충남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현재도 직위해제 상태이며, 검찰 수사와 재판 진행과는 별도로 경찰 내부 징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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