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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학교가 절반 이상…건물도 내부 시설도 늙어가는 부산 학교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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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지은 지 4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을 보유한 학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부산 지역 학교의 시설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종진 의원(북구3)에 따르면, 부산 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40년 이상 된 건물을 보유한 학교는 2023년 272개교(44.1%)에서 2025년 312개교(50.6%)로 불과 2년 사이 40곳이나 늘었다. 이는 서울과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노후화 속도를 개선 사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노후 건물을 안고 있는 초등학교가 20곳 증가하는 동안, 실제 개축 공사에 착공한 초등학교는 단 9개교에 그쳤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개축이나 리모델링, 통폐합 등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당장 시급한 시설 개선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건물뿐만 아니라 교실 내부의 시설 노후화도 심각한 실정이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냉난방기 가운데 내용연수 12년을 초과한 노후 기기는 총 5117대에 달했다. 이는 전체 보유량의 13.8%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전과 인천, 서울,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노후율이다.

이 의원은 “미래 계획을 이유로 현재의 학생들이 수년간 열악한 환경을 감내해서는 안 된다”며 “개축·리모델링·통폐합 계획과 관계없이 안전과 기본 학습환경을 위한 시설 개선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방식 개편으로 향후 예산 마련이 어렵게 되면 시설 개선이 더 뒷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종진 부산시의원. 부산일보DB 이종진 부산시의원. 부산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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