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족의 골프장 예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인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의 의정활동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각종 중앙 정치 현안에서 적극적인 대여 공세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 의원에겐 대다수의 PK 초선 의원들과 다른 세가지 특징이 있다. 정치적 야욕이 매우 강하고, 특정이슈에 집요하게 매달리지만, 지역 현안에 다소 소홀하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2025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했고, 올해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에 도전해 박형준 당시 시장에게 패했다. 당대표나 광역단체장은 초선이 섣불리 욕심내지 않는 자리다.
주 의원은 정치권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6일 ‘김혜경 여사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했다가 청와대와 여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은 27일 “특별감찰관이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지난 11일에는 이 대통령이 전날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마트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는 골프 사실을 인정하면서 현장에서 해당 사고를 보고 받았다고 했다.
주 의원은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양부남 의원이 거론되자 “심각한 이해충돌이며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의 법치를 심각하게 무너뜨리고 있다는 증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암살자(들)’ 논란 때 제작사와 배우를 집중 공격했다. 그는 해당 영화 제작사에 중국 자본이 들어왔다는 의혹과 국책은행과 출자 펀드가 300억원 이상 투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율 조작 의혹을 가장 강하게 제기한 인물이기도 하다.
주 의원은 ‘중독’에 가까울 만큼 유튜브에 의존하기로 유명하다. 현재 구독자가 51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주 의원은 지역 현안을 다소 소홀히 취급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부산 의원들과의 유대도 적은 편이고 다른 초선들보다 전체 의원 모임 참석률도 저조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PK 의원들은 “그 정도의 열정을 지역 현안에 쏟으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아쉬움을 토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