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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획득책임자, 한화 창원공장서 K9 생산 역량 확인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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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 잉그러햄 미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브렌트 잉그러햄 미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미국 육군의 무기체계 획득을 총괄하는 최고위급 인사가 한화의 창원 방산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자주포 등 지상방산 장비의 제조 역량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 2·3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국 육군의 획득 최고책임자로 550여 개 획득 프로그램, 170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국방부에서 획득운영유지 담당 부차관 직무대행과 플랫폼·무기 포트폴리오 관리 담당 부차관보 등을 지내며 항공·해상·사이버·전자전 체계 획득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방문단은 차륜형 K9 생산 현장에서 로봇 용접 등 대량 생산과 품질 관리를 뒷받침하는 자동화 공정을 살펴봤다. 이어 차륜형·궤도형 K9 자주포의 기동 시연을 지켜보고,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와 M-SAM, L-SAM,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등 한화의 방산 포트폴리오도 함께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육군 차륜형 자주포(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직후 이뤄졌다. MTC는 미 육군이 기동성과 신속 전개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 사업으로, 한화는 이 사업의 시제품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미 지상방산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방문단은 이 자리에서 미 육군 전력 현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디펜스USA 마이클 쿨터 CEO는 “지난 70여 년간 한미동맹은 평화와 안보의 초석이었고 방산 협력은 그 동맹을 떠받치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며 “한화는 검증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생산 경험으로 한미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미국 방위산업 기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미 지상방산 시장뿐 아니라 조선 분야에서도 미국 조달 체계 진입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에 이어 미 해군 소형 수상함·군수지원함을 만드는 오스탈USA 인수도 추진 중이다.

한편, 미 육군에 이어 미 해군성에서도 함정 건조 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가 최근 비공개로 방한해 한화오션 사업장을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문단은 한화오션 외에 HD현대중공업, SK오션플랜트 사업장도 함께 찾아 미 해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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