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 공모주 따로 있네… 맥스트, 상장 이틀째 '따상상' 성공
대박 공모주는 따로 있었다. ‘IPO(기업공개) 대어’로 불리던 카카오뱅크의 일반 청약 일정이 진행 중이던 지난 27일 상장한 증강현실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상장 이틀째 ‘따상상’을 달성했다. ‘따상상’이란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하는 속어다.
맥스트는 27일 상장 첫날 공모가(1만 5000원)의 2배인 3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 3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고 28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5만 70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 대비 238% 오른 수준이다. 단 이틀 만에 공모주 투자자들이 투자금의 2배 이상을 벌어들인 것이다.
신규 상장 종목이 ‘따상상’을 기록한 건 국내 증시에서 10번째다. 앞서 삼성머스트스팩5호와 알체라 등이 ‘따상상’에 성공한 바 있다.
맥스트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고되어 있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58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약 3382대 1로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균등 배정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균등배정 물량을 제외한 비례 배정 경쟁률은 6762.75대 1다. 기존에 최고 청약 경쟁률은 엔비티의 4397.67대1이었다.
맥스트는 AR(증강현실) 저작엔진과 응용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맥스트는 지난해부터 AR 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서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메타버스 관련주로 부상했다. 하지만 맥스트는 기술 특례 상장하는 기업으로 실적은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9억 8300만 원, 영업손실 25억 1500만 원, 당기순손실 89억 2100만 원을 기록했다.
2021-07-28 [15:38]
-
"초기에 많이?" "갈수록 많이?" 주택연금, 가입자가 고른다
내달부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본인의 경제 상황과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연금수령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연금 수령 초기에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연금액수가 늘도록 설계할 수도 있다.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연금수령 방식을 골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다음달 2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금 수령 기간 중 매달 일정한 금액을 받는 기존의 ‘정액형’은 유지하고, 초기에 더 많이 받는 ‘초기 증액형’과 시간이 지날수록 연금액을 올려주는 ‘정기 증가형’이 새롭게 더해진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급유형별 연금대출한도에는 차이가 없고 연금수령 스케줄에 따라 매월 받는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므로 본인의 경제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초기증액형’은 가입 초기 일정기간 동안 정액형보다 더 많은 연금액을 받는 방식이다. 퇴직 후부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수령이 시작되는 기간 사이 마땅한 수입이 없어 소득공백을 겪게 되는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고령에 주택연금을 새로 가입해 연금 수령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는 가입자에게도 적당하다. 가입자 상황에 따라 증액기간을 3년, 5년, 7년, 1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예컨데 5억 원 규모 주택을 소유한 60대 A 씨가 초기증액형 5년 상품에 가입할 경우, 5년 동안은 정액형(106만 1000원)보다 약 28% 많은 136만 2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후 6년차부터는 최초 수령액의 70% 수준으로 감소된 금액(95만 3000원)을 평생 받게 된다.
‘정기 증가형’은 최초 연금수령 후 3년마다 4.5%씩 증가되는 연금액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주택연금을 가입해 당장은 생활비 등 어려움이 크지 않으나 향후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지출 등 생활비 증가가 우려스럽다면, 정기 증가형이 유용할 수 있다. 또한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에 대비하기에도 좋다. 앞선 사례와 같은 조건(5억 원 규모의 주택을 소유한 60대)의 B씨가 정기 증가형 상품에 가입한다면, 최초 수령액은 정액형(106만 1000원)보다 적은 87만 8000원으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75세부터는 정액형보다 높은 109만 4000원을 수령할 수 있고, 90세에는 136만 3000원을 받을 수 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초기 증액형과 정기 증가형 주택연금 출시를 통해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더 다양하고 더 든든하게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제도개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7-28 [15:38]
-
부산은행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 선정
BNK부산은행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으뜸기업 100’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7일 부산은행 안감찬 은행장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 제도는 일자리 확대와 노동시간 단축, 일·생활균형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용의 질이 높은 100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하는 제도다.
부산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용창출과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최근 3년간 216명의 신입행원 채용과 함께 39명의 계약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한, 임산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10일의 특별휴가 우선적 부여, 재택·분리근무 실시, 코로나 검사시 유급휴가 부여, 백신휴가제도 실시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일자리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부산은행 안감찬 은행장은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된 고용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 노력의 결과로 부산은행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이다”라며 “우리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이루고, 일자리에서 시작된 활력이 지역경제의 성장과 복지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07-28 [12:52]
-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16조 육박… 전년比 66% 급증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1~6월) 펀드 이익 배당금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6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만한 투자처가 없었는지, 이익배당금 절반 이상이 재투자됐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은 총 15조 91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조 5972억 원보다 65.8% 증가한 금액이다.
공모펀드보다 사모펀드의 배당금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2조 1616억 원으로 50.1% 늘었고, 사모펀드는 68.6% 증가한 13조 7512억 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 배당금 규모는 공모펀드의 약 6.4배다.
반면 이익배당금을 다시 펀드에 재투자하는 경우는 공모펀드가 많았다. 공모펀드의 재투자 금액은 1조 8961억 원으로 87.7%의 재투자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사모펀드는 이익배당금의 47.0%에 해당하는 6조 4612억 원만이 재투자됐다. 사모펀드의 경우 개별 종목이 아니라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이나 특별자산 등의 비중(60%)이 높기 때문에 재투자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새로운 펀드보다 기존 펀드가 더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공모펀드가 3조 5758억 원, 사모펀드가 29조 9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8%, 3.0% 줄었다. 신규 펀드의 청산분배금은 신규 공모펀드가 2조 595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5.7% 늘었지만, 신규 사모펀드는 15조 394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8.7% 줄었다. 사모펀드의 청산분배금과 청산펀드 수가 줄어든 것은 상환금(환매) 연기와 신규 설정 펀드수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2021-07-28 [12:37]
-
카뱅 청약 58조 몰려… 현대차증권 통했다면 최소 6~7주 배정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일반 청약에 58조 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렸고, 청약 참여자도 186만 명을 넘어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6~27일 진행된 카카오뱅크의 일반 청약 마감 결과 대표주관사 KB증권을 포함해 4개 증권사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7조 78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 상반기에 상장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 9000억 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 6000억 원)의 증거금에는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그러나 앞서 상장된 기업들은 중복 청약이 가능했고 카카오뱅크는 불가능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 비교를 통해 흥행 여부를 판단할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일반 청약에 앞서 실시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2500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던 것에 비해 기대했던 것만큼의 흥행 성적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는 청약 과정 내내 불거졌던 카카오뱅크 기업 가치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모주 일반 청약의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1.1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볼 때 한국투자증권이 203.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증권 174.3대 1, KB증권 167.9대 1, 하나금융투자 167.3대 1 순이었다. 최소 수량인 10주(증거금 19만 5000원)를 신청했을 경우 많게는 6~7주(현대차증권), 적게는 3~4주(한국투자증권)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07-27 [16:49]
-
부산, 다른 지역보다 소득은 적은데 빚은 많다
부산지역의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타 지역보다 낮은데 비해 가계부채는 오히려 높게 나타난 것이다.
26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지역 가계부채 미시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1인당 평균 부채(2020년 기준)는 3043만 원으로 전국 평균(2941만 8000원)보다 다소 많았다. 반면 부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2019년 기준)은 2740만 9000원으로 전국(3720만 8000원)보다 현저히 낮았다. 결국 소득은 낮지만 부채는 되레 많은 셈이다. 보고서는 “부산의 경우 1인당 부채는 높고 1인당 GRDP는 낮아 여타 지역에 비해 가계가 높은 부채 부담을 느끼게 되고, 이는 연체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부산본부, 가계부채 분석
부산 1인당 GRDP 2740만 원
전국 평균보다 1000만 원 낮아
부채는 3043만 원으로 더 높아
대출 비중 절반은 주택담보대출
부산의 부채 연체율을 높이는 요인은 더 있었다. 보고서는 “고령인구의 높은 비중, 자영업자의 높은 비중 등이 부산의 연체율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28%로 전국(24%)보다 높았다. 자영업자 비중은 14%로 전국(17%)보다 낮지만, 대도시만 따져 보면 대구와 함께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높다.
다만, 보고서는 “부산의 경우,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커 대출의 연체율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산의 연체율은 1.4%로,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준이다. 부산 가계부채의 은행 담보대출 비중은 49%로, 전체 가계부채의 절반에 가깝다. 반면 전국 평균은 36%에 머물러 있다. 은행 담보대출의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 형태로 이뤄지며, 주택담보대출은 다른 대출에 비해 연체율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부산의 주택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만큼 주택담보대출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상대적으로 부실 가능성이 적은 주택담보대출의 큰 비중으로 인해 앞서 말한 다른 불안한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대출 연체율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현재의 연체율을 낮추고 있지만 취약한 가계부채 구조 자체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취약한 구조로 인해 향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취약계층의 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연체율이 급상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고령자는 대체로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이고, 자영업자는 소득 변동성이 높은 집단”이라며 “거시적인 소득 충격이 발생할 경우 해당 계층, 집단의 대출 연체율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어 가계부채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획금융팀 현소연 과장은 “해당 보고서의 자료가 차주(대출자)당 가계부채가 아닌 1인당 가계부채 자료를 사용했기에 현재 가계부채를 설명하기에 다소 부족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경향을 살펴보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26 [19:35]
-
“카카오뱅크 주가, 급락 우려 크다”
상장도 되지 않은 공모주의 일반 청약 첫날부터 ‘매도’와 ‘청약 자제’ 의견을 담은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26일 일반 청약을 시작한 카카오뱅크에 대한 보고서다.
BNK투자증권은 26일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해 ‘매도’와 ‘청약 자제’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도 2만 4000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은 BNK투자증권이 처음이다. 게다가 공모주 일반 청약 일정이 진행 중인 주식에 대한 보고서도 이례적이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김인 연구원은 “현재의 시가총액은 기대감을 상회하여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 확대, 높은 대출성장 지속, 검증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등 실현하기 쉽지 않은 과제가 많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주가급락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2만 4000원으로 제시했다. 근거는 2021년 자본 총계(5조 5800억 원) 대비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0배를 적용한 것이다. 이는 현재 카카오뱅크 공모가(3만 9000원)보다 38.5%나 낮은 금액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2196억 원, 2022년 2603억 원, 2023년 3639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공모가대로라면 그 시가총액이 3년 후 당기순이익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주가수익비율(PER)이 50.9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이자이익 외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자제하고 저평가 매력이 큰 기존 은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보다 안전한 투자”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카카오뱅크 일반 청약 첫날인 26일 약 96만 건의 청약 건수가 몰리며 12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이날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볼 때 한국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39.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배정 주식이 가장 많은 KB증권(38.6대 1)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32.4대 1), 현대차증권(19.3대 1) 순이었다. 카카오뱅크의 일반 청약은 27일까지 계속된다. 카카오뱅크의 코스피 상장일은 8월 6일이다.
2021-07-26 [19:08]
-
[포토뉴스] KRX 미국달러선물 상장식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26일 오후 독일 유렉스(EUREX) 연계 야간시장에 미국달러선물을 상장하고, 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상장 축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1-07-26 [19:08]
-
주금공 신임 부사장에 유상대 전 한은 부총재보 임명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최준우)는 유상대(사진)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유 부사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 부사장은 1986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장, 국제국장, 뉴욕사무소장, 국제협력국장 등을 거쳐 2018년 5월부터 부총재보를 역임했다.
유 부사장은 "35년간 한국은행에서 쌓아온 정책수행 및 국제업무 경험과 금융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공사가 국민의 주거복지 증진과 주택금융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7-26 [17:36]
-
비트코인 오전 한때 4500만 원 돌파… 가상자산 일제 상승세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26일 오전 급등하며 4500만 원을 돌파했다.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에만 1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국내 대표적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비트코인은 4560만 4000원(+11.04%)까지 치솟았다. 업비트의 경우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당일 등락폭을 결정하는데, 단 1시간만에 11%나 상승한 것이다. 낮 12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42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낮 12시 현재 업비트에서 267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대비 5% 이상 오른 가격이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약 5% 오른 240원 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처럼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로 바뀐 것은 지난 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아직 보유하고 있고, 테슬라 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락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다. 또한 지난 주말 ‘IT 공룡’ 아마존도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더욱 견인했다. 아마존은 지난 24일 구인광고를 통해 “아마존 결제팀이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고용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7-26 [12:02]
-
기보, 2021년도 신입직원 110명 채용… 내달 5일까지 원서 접수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2021년도 신입직원 110명을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직무에 따라 △기술보증 및 기술평가 부문 100명 △채권관리 부문 5명 △전산 부문 5명으로 나눠 모집한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으로, 완전 블라인드 방식을 통해 직무역량이 뛰어난 우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일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전형 △2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1월 말에 확정될 예정이다. 응시자는 다음달 5일 오후 2시까지 입사지원서를 채용 홈페이지(kibo.incruit.com)로 접수하면 된다. 필기전형은 9월 11일 부산과 서울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AI·빅데이터 기반 입사지원서 표절검사와 AI역량검사를 실시한다. 채용 관련 궁금한 사항은 오는 23일(금) SNS를 통해 실시하는 모바일 오픈 채팅 채용설명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종배 기보 이사는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취업 시장을 고려하여 201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11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응시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최우선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7-22 [14:15]
-
상반기 상장사 56곳, M&A 완료 혹은 진행… 전년比 22%↑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상장법인 56곳이 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6개사) 대비 21.7% 증가한 것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M&A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법인 17개사, 코스닥시장법인 39개사로 집계됐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51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 양수·양도(3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2개사) 순이었다.
상반기 상장법인이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18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921억 8000만 원) 대비 97%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성화학이 합병을 사유로 113억 1700만 원의 가장 많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 그 다음으로 두산중공업이 1600만 원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아이매터리얼스를 합병한 케이엔더블유가 주식매수청구대금으로 가장 많은 3억 2000만 원을 지급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 이해관계에 영향을 주는 의안이 의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이에 반대한 주주에게 소유 주식을 회사가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다.
2021-07-22 [13:37]
-
부산 코로나 확진자 급증 속 BIFC에서도 확진자 발생
최근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금융중심지 핵심시설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입주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BIFC 입주기관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건물 58층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 퇴근 후 방문한 자택 인근 검도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다른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19일 저녁께 전해듣고 다음날 오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으로 판정됐다. A씨는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기다리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16일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봤지만, 17~18일은 주말, 19일은 휴가로 출근하지 않았다. 거래소는 16일 당시 밀접 접촉자는 물론 A씨와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 직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상주 직원만 4000여 명에 달하는 BIFC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 2월 등 여러 입주기관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집단 감염으로 확산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간헐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 0시 기준 100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07-21 [11:06]
-
차보험 한방 인정 기준 내년부터 깐깐해진다
내년부터 약침, 추나요법, 부항 등 자동차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한방진료 항목의 인정 기준이 현재보다 더 깐깐해진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장관 소속으로 ‘자동차보험진료수가심의회’를 설치해 수가기준을 심의·의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하 자동차손배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 내년 1월 초 시행된다. 자동차보험진료수가심의회는 특정 진료행위에 대해 진료 기간 등 적용 기준과 그 가격을 결정한다. 국토교통부장관이 수가기준을 고시하기에 앞서 실질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단계를 두는 셈이다.
현재 수가기준은 전문성이 떨어지고 세밀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한방진료 시술·투약 기준은 ‘필요 적절하게’ 등으로 모호한 기준이 제시돼 과잉진료를 유발한다는 게 보험업계의 판단이다.
예를 들어, 한방 약침의 수가기준을 보면 투여 횟수, 대상 상병(증상), 용량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 또 한 환자에게 침술, 부항, 약침, 추나요법, 온냉경락요법, 뜸, 한방파스, 저주파요법 등 효과가 겹치는 진료항목을 ‘세트’로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새 자동차손배법은 건강보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수가기준을 심의해서 결정하는 절차를 두는 것이다. 건강보험은 전문가, 가입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치료행위·약제의 수가기준을 심의·의결한다.
손해보험업계는 법 개정으로 과잉진료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한방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의 수가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방의료비는 2년 만에 63% 급증하며 8849억 원을 기록했다.
2021-07-19 [18:57]
-
기준금리 인상 임박… ‘금리상한 특약 대출 상품’ 러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께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약 1년 반 동안 낮은 금리로 많은 대출을 받은 가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들도 ‘금리상한 특약’ 대출 등 금리 상승기를 대비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만큼, 대출자들은 금리 구조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대출 규모 등을 고려해 가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금융당국 충격 줄일 상품 권고에
연간 상승 폭 0.75%P 억제 등
은행권, 금리 캡 적용 대출 출시
인상률 불투명 속 관심 못 끌어
문의도 없고 소비자 반응 냉랭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 15일 일제히 금리상한 특약 대출 상품을 내놨다. 향후 금리 상승 위험과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해달라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금리상한 특약 대출은 간단히 말해 평소 약간의 이자를 더 받고,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경우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금리를 높일 수 없도록 ‘상한(캡)’을 적용해주는 구조다.
이번에 출시된 특약 상품의 경우, 대출 잔여기간이 3년 이상 5년 미만이면 남은 기간 전체에 금리상한이 적용된다. 그 사이 금리가 아무리 뛰더라도 특약 대출자의 금리 상승 폭은 특약을 맺은 시점에 적용받은 기준금리 대비 1.5%포인트(P) 이하로 제한된다. 다만, 이 상한을 적용받으려면 연 0.15%P의 가산(프리미엄) 금리를 더 내야 한다.
대출 잔여기간이 5년 이상이면 5년까지만 금리상한 특약이 가능하고, 가산 금리는 연 0.2%P 수준이다. 5년간 적용 금리는 특약 시점의 기준금리보다 2.0%P 넘게 오를 수 없다. 두 경우 모두 남은 대출 기간과 상관없이 금리상한 특약 대출의 연간 금리 상승 폭은 최대 0.75%P로 억제된다.
KB국민은행의 설명에 따르면, KB주택담보대출 2억 원을 변동금리(현재 연 2.5%)로 받고 대출 잔여기간이 3년인 대출자가 특약에 가입한 뒤 금리가 1년 새 특약 가입 시점의 기준금리보다 2%P 뛰었더라도, 적용금리는 4.5%(2.5+2%P)가 아니라 3.4%P가 된다. 2.5%에 가산 금리 0.15%P와 연간 금리 상한폭 0.75%P만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약 가입 전 월 79만 원의 원리금을 납부하던 대출자는 특약 가입 1년 뒤 월 100만 원(금리 4.5% 적용)이 아닌 88만 원(3.4% 적용)만 내면 된다. 연간 약 144만 원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된 상품이지만, 금융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 냉랭하다. 17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업점 창구 등에 이 특약 관련 문의나 상담 요청은 거의 접수되지 않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출시된 지 얼마 안 됐고, 홍보가 부족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직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 모르는 상태이니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일단 올해 연말까지 0.25%P, 내년 초 0.25%P씩 모두 0.5%P의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후 기준금리 상승 시점과 상승 폭은 미국 기준금리 동향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은행권 일각에서는 2019년 특약보다 조건이 더 좋아진 만큼 앞으로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 이 특약을 찾는 대출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9년에는 가입 대상 부부 합산 소득, 보유 주택 수 등의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금리상한 특약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 특약에서는 가입 자격 제한이 없어졌다. 연간 금리 상승 제한 폭도 1%P에서 0.75%P로 낮아졌다. 특약 대출자가 누릴 금리상한 혜택이 더 커진 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보통 0.25%P씩 기준금리를 올리니까, 0.75%P 금리상한 특약의 효과를 보려면 1년에 0.25%씩 세 차례 인상해야 한다”며 “지금은 이 가능성에 의구심이 많은 것 같지만, 앞으로 금리 상승 추세가 뚜렷해지면 특약 가입이 급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07-18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