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자체 안전요원 1만 4000명 투입… 첫째도 둘째도 ‘안전 수료식’ 집중
10만 수료식 무엇이 달라졌나
신천지예수교회의 이번 수료식은 지난 2019년 첫 10만 수료생 배출 후,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천지예수교회의 ‘10만 수료식’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
■전 세계를 몰아친 코로나19로 센터, 교육과정 온라인 전환 ‘주효’
2019년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으로 대면 활동이 가능해 오프라인 전도, 모임 등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2020년부터 올해까지는 코로나19가 지속된 터라, 활동에 제한이 많았다.
심지어 신천지예수교회는 2020년 2월 중순 이후, 시설 폐지 및 집합금지 명령으로 인해 교회의 모든 대면 예배와 모임 등 활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가며, 모든 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 교육센터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도 기존의 오프라인 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교육과정과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비대면 시대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인 양, 각종 주홍글씨를 새긴 채, 고난을 겪어야만 했다. 심지어 국내 성도 중 4명이 가족 등의 핍박 속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생겼다. 거기에 이만희 총회장 등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총체적 난국에 휩싸였다.
그러나 신천지예수교회는 여기에 굴하지 않았다.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해 12지파는 전도에 사활을 걸었다. 그 결과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0년에는 1만 8,382명, 2021년은 1만 8,838명이 수료했다. 그리고 신천지예수교회를 옥죄었던 법적 소송에서 하나둘씩 승소하면서, 2022년에는 전도의 불이 활활 타 올랐다. 결국, 1년도 채 되지 않은 채 ‘10만명 이상’의 성도를 배출했다.
그렇다면, 처음 열린 2019년과 두 번째인 2022년의 수료식은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전대미문, 일상 속 수료’→ ‘코로나19 속 수료’
2019년 10만 수료식은 그야말로 ‘전대미문’이었다. 한 해 동안 1만 명 이상의 교인이 있는 대형 교회를 10개 만든 것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전 세계는 ‘충격’과 ‘놀라움’에 빠졌고 교계에서는 ‘가짜뉴스’라는 비방 등을 쏟아내며 이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두 번째로 열린 올해의 10만 수료식으로 인해 10만 수료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하다. 특히 이태원 참사 이후 열린 대규모 행사 개최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속, 큰 환란 중 안전한 수료식’을 개최하면서 국내외의 기우를 한방에 잠식시키며 ‘하나님이 임하시는 교회’라는 점을 입증했다.
2019년과 2022년을 비교해 보면 같은 듯, 큰 차이가 있다. ‘10만 수료생의 증가’, ‘코로나19 속 수료식’, ‘안전 수료식’, ‘목회자 증대’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지난 2019년의 수료생은 10만 3,764명이며, 올 한해의 수료생은 10만 6,186명으로 첫 수료식에 비해 2,422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2019년은 ‘일상 속 10만 수료’였다면, 2022년은 ‘코로나19 속 10만 수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2019년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0기생이 수료했으며, 수료식은 전체 인원수용이 어려워 현장인 킨텍스에서 치러졌으며, 수도권과 부산 안드레 연수원, 광주 베드로성전 등 국내 3곳 등과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12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에 반해, 2022년 수료식은 그 어느 때 보다 안전에 초점을 맞춘 ‘안전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했다. 이날 현장에는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수료식에 참여하는 인원을 8만 명으로 제한했고, 자체 안전요원도 1만 4천명이나 투입했다.
또한 지자체와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사전 수차례에 걸쳐 방역, 안전, 교통, 질서유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 경찰, 소방서, 대구시 및 수성구청 안전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모니터링하는 상황실을 운영하며 ‘안전 수료식’을 개최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수료식에 비해 목회자 수가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이번 113기 수료생 중에는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1,643명 등 총 1,680명의 목회자가 최대 규모로 수료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이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강 환경 조성과 연관이 깊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목회자와 신학생 수강자 수가 급증했다는 게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에 송출한 온라인 세미나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18일~12월 27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요한계시록 전장의 예언과 성취를 증거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계시록 세미나가 7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교회와 신학교에서 많은 강의 요청을 받자 신천지예수교회는 올해 1월부터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강사들이 나서 좀 더 알기 쉽도록 풀이하는 ‘천국 비밀 비유와 실상 증거’ 세미나를 진행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이번 세미나 영상들은 3,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러한 영상들이 목회자들과 신학생, 교인들에 이르기까지 개인적인 영적 갈급함을 해소하고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혈장공여, 헌혈캠페인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
신천지예수교회의 사회공헌도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코로나19 상황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4,000여 명이 단체 혈장 공여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 혈장 공여자의 91.3%를 차지한 수치이며 지난 7월 국산 첫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그 결실을 보았다.
아울러 최근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4월 18일~5월 4일 ‘생명 ON’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지난 8월 말부터는 혈액 부족 사태 극복과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3개월간 ‘7만 명 헌혈’을 목표로 ‘생명 ON Youth ON’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소재 혈액원에서 진행되면서 전국의 위아원 회원들이 발 벗고 헌혈에 동참했으며 계획대로 12월이 되기 전인 지난 27일 7만 명 헌혈을 마무리했다.
특히 신천지예수교회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은 지난 10월 1일 24시간 동안 7만 1,121명의 자원봉사자가 온라인 헌혈 신청을 마쳐 인도가 갖고 있던 종전 세계 최다 기록인 1만 217명(8시간)의 7배를 넘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에 대한 관심도는 교회 간 말씀 교류 MOU로 이어지면서 올해 10만 수료식의 의미를 더욱더 높였다. 신천지예수교회의 교회 간 교류 MOU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자(We Are One in GOD)’라는 비전 아래 지난 2021년 8월 열린 목회자 대상 온라인 말씀 세미나에 참석한 아프리카 목회자 40여 명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말씀 교류를 추진한 지 1년 만에 현재 76개국 4,000여 개의 교회와 신천지의 계시 말씀을 교류하고 있으며 특히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가진 국내 교계에서도 125건이나 체결됐다.
MOU를 맺은 각 교회와 신학교에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신학 교재와 신학 강사를 지원하고 교계 공동 목적 달성을 위한 다양한 교류활동이 진행된다.